서귀포해양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불법 체류자들을 모집한 중국인이 해경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9일 오후 3시쯤 연동 인근에서 중국인 A씨(32세)를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 등에 따르면 체포된 A씨는 육지부로 불법 이동하려던 불법체류 중국인들을 모집하는가 하면 운반책에게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가 모집한 불법 체류자 2명은 5월16일 제주 애월항 화물선을 타고 빠져나가려다 해경에 적발됐고 알선책과 운송 책도 체포됐다.

피의자들은 코로나 사태로 중국인 무사증 입국이 정지되기 전 제주에 왔으며 제주에 일자리가 없자 타 지역으로 이동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조사결과 A씨 역시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입국했으나 체류 기간을 4차례 연장하면서 약 4개월 정도 제주에 거주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지난달 검거된 중국인 4명을 검찰에 구속 넘겼다”며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데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