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항 크루즈 입항 부대행사.(사진= 인천시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인천항 크루즈 모항 15항차로 확대해 경제·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28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미국 ‘노르웨지안 스피릿(Norwegian Spirit)’호(7만5000톤급)가 약 2400명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항은 올해 인천항에 모항 크루즈 15항차를 운영하는 계획일환으로, 전년대비 모항 크루즈 운항이 10항차 증가했다.
모항이란 크루즈가 출발·종착 항만으로서 승객이 타고 내리며 급유, 식자재 등 선용품이 공급되는 항만을 말하고, 기항은 항해중 방문하는 항으로 관광목적 항을 의미한다.
특히, 노르웨지안 크루즈사는 지난해 인천항에서 항만-공항연계 모항크루즈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으올해부터는 인천항을 공식 모항으로 지정해 총 12항차의 크루즈를 인천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셀러브리티 크루즈, 아자마라 크루즈 등 미국의 고급 크루즈 선사들이 모항 크루즈 3항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크루즈 모항 운영은 기항보다 국내 체류시간이 길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인천항에서 출항하는 각 크루즈 항차마다 평균 4억원이상의 선용품이 이용되며, 관광객들은 인근지역을 관광하면서 주변상권이 활성화돼 인천경제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올해 인천항에는 총 32항차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며, 이중 7항차는 인천에서 1박을 정박하는 오버나이트 크루즈로 운영돼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노르웨지안 크루즈 모항 입항을 맞아 크루즈 터미널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인 웰컴드링크 및 다도다식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인형탈 환영행사와 관광안내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환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는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콘텐츠 개발뿐만 아니라 크루즈 관광객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교통서비스도 강화한다.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택시관련 유관기관과 협력해 관광객들이 인천의 주요 관광지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인천 주요 관광지와 크루즈 터미널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크루즈 버디 서비스를 제공해 관광객들이 혼잡 없이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추가로, 인천시 택시운수과 및 연수구 교통행정과와 협력해 관광객들의 택시이용편의를 높이고, 호객행위 등 질서문란행위를 특별단속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조성한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모항 국제 크루즈선이 올해에도 성공적으로 취항할 수 있도록 편의 및 안전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크루즈 관광산업의 장기적 성장을 통해 인천시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