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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툭사경이 성인용품점 및 약국에 대한 의약품 불법판매 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등 인천지역에 불법 영업을 하는 성인용품점 및 약국이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시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의약품 판매점에 대한 단속을 벌여 약사법을 위반한 약국 및 성인용품점 6곳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위반행위는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 및 판매 1건(2명),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3건(5명), 유효(사용)기한 경과 의약품 판매 목적으로 저장·진열 2건(2명) 등 6건이다.

예컨대 A성인용품점은 무자격자가 발기부전치료제인 전문의약품 비아그라정 100㎎, 시알리스정 20㎎ 등 12종 의약품 1,351정을 판매하다 특사경에 덜미를 잡혔다.

B마트는 무자격자가 타이레놀정 500㎎ 등 5종 의약품 99개를 판매하다, C약국은 약사 부재 시 무자격자인 종업원이 5회에 걸쳐 전문 약품을 조제, 판매하다 적발됐다.

D약국은 유효 기한이 지난 의약품 7종 219정을 판매 목적으로 저장·진열하다 적발됐다. 특사경은 단속에 적발된 업소 가운데 2건은 검찰에 송치했고 4건은 수사 중이다.

특사경은 수사 중인 업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고의적인 불법행위 등을 철저히 수사한 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관할 지자체는 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안채명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건전한 의약품 유통체계 확립을 통해 시민들의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약사법은 약사나 한의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조제하거나 판매했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유효기한 또는 사용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판매의 목적으로 저장·진열하게 되는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