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운영 사업에 대한 성과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고속버스 4개 노선에 휠체어탑승 설비 사업에 25억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올해 7월까지 이를 이용한 장애인들은 1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되는 고속버스는 서울↔부산, 서울↔강릉, 서울↔전주, 서울↔당진 간 4개 노선이다.

서울↔당진 간 노선은 1일 6회, 기타 노선은 1일 1~2회를 운행했다. 예산은 고속버스 휠체어 좌석 개조 및 휠체어 전용리프트 설치, 별도 예매시스템 구축 등에 사용됐다.

이에 대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 연대는 “서울↔당진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이 KTX 노선과 겹치다 보니 이용이 불편한 고속버스 보다는 KTX를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는 하루 1~2회로 운행이 제한적이며 승차시간 20분 전에 별도 승강장에서 탑승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 의원은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운영은 장애인 이동 권 보장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지만 비효율적으로 운영된 면이 있었다”며 “운행 횟수를 늘려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