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이 바다에 기름을 유출하고 도주한 선박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3일 밤 동해시 묵호항 인근 해상에서 기름을 유출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예인선이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강릉시 옥계항 동방 해상에서 기름띠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방제정 등 6척을 동원, 방제작업과 혐의 선박을 조사해 적발했다.

적발된 예인선 B호는 3일 밤 10시경 부산으로 이동 중 묵호항 해상에서 연료를 이송 중 펌프배전판 스위치 고장으로 넘친 연료 약 50ℓ를 유출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옥계항 입출항 및 해양오염 신고지점 통항선박 17척 중 해상 유출 분석을 통해 중질유가 포함된 10척을 최종 혐의 선박으로 압축, 공사선박 8척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였다.

또한 관외지역 이동선박 2척은 관할지역 해경서에 점검 협조를 요청했고 부산해경이 영도구 소재 물양장에 입항한 혐의 선박의 갑판상 유출흔적을 확인해 사건 일체를 자백 받았다.

동해해경 정태경 서장은 “해양오염 발생 후 미신고 등 도주하는 불법행위 선박에 대해서는 기름특성분석 유지문법 및 관련기관 간 공조수사 등을 통해 끝까지 추적, 처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