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화재 현장에서 일가족을 구한 부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17일 단양군 적성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현장에서 인명구조 및 초기 진화에 앞장선 부부가 있어 화제다.
 
충북 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30분경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에 거주하던 김씨 부부는 소화기를 사용, 초기진화를 시도했다.

창고 쪽에 붙은 불길이 점점 주택으로 연소가 확대되자 김씨 부부는 집안으로 뛰어들어 잠자던 안씨(83) 노부부와 딸, 손자 등 5명의 일가족을 구했다.

이 화재로 창고 한 동이 전소됐고 주택도 대부분 소실됐다. 모두 잠든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창고에서 주택으로 옮겨 붙으면서 자칫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당시 초기진화 및 인명구조를 실시한 김기용씨는 “평소 교육과 훈련을 통해 당황하지 않고 상황대처를 할 수 있었다”며 “내가 아니라 누구라도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고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