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황.금.토.끼' 공연모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관장 이광재) 야외열린무대 ‘황.금.토.끼’가 6월의 즐거운주말을 책임진다.
31일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지난 1995년에 시작해 29년째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야외예술무대 ‘황.금.토.끼’가 화사한 6월을 맞아 꽃처럼 활짝 피어난다고 밝혔다.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의 줄임말인 ‘황.금.토.끼’는 복장과 형식, 관람료에 구애받지 않는 인천의 대표 야외 상설무대다.
열린 무대를 표방해 젖먹이 아이를 동행한 가족들부터 공연문화 자체가 생소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관객들을 아우르며 문턱을 낮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총 7번의 무대로, 스트리트 댄스, 전통과 재즈가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연주, 신명 나는 남사당놀이 등 언제봐도 흥미롭고 즐거운 무대가 준비된다.
오는 6월 1일과 28일, 29일은 인천시립극단의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를 만날 수 있으며, 임선규가 집필한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원작으로 근현대 풍의 음악을 가미한 신파극이다.
오빠의 공부를 위해 기생이 된 홍도가 오빠의 친구와 사랑에 빠져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까지 한다.
그러나 시댁의 박대 속에서 결국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는 일생을 그리고 있어,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매력을 줄 것이다.
오는 6월 14일에는 환상적인 스트리트 댄스를 선보이는 그룹 애니메이션 크루가 금요일 밤을 열기로 가득 채운다.
다양한 스트리트 댄스와 비트박스, DJ 리믹스, 레이저쇼가 함께하는 화려한 종합 퍼포먼스로 청소년과 2030 관객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전통과 재즈가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연주로, 6월 15일 전통음악의 집 락궁이 서정적 보컬곡과 창작국악 연주는 한국악기와 서양악기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오는 6월 21일에 다양한 전통춤과 창작무용을 친절한 해설과 함께 선보여, 이를 통해 한국전통예술 정서와 한국춤의 정수를 오롯이 담아낸 무대를 즐길 수 있다.
또, 6월 22일은 인천남사당놀이보존회가 판굿, 버나, 살판을 중심으로 신명나는 풍물놀이와 재담이 돋보이는 기예를 보여주며,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남사당놀이가 시름을 날려버린다.
한편,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황.금.토.끼’는 오는 9월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전연령 무료 관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