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회야댐 생태습지 전경 (사진=뉴스통신)
▲수질오염사고 대비 비상 연계 관로 구축...수자원 이용 효율 극대화
현재 공업용수는 낙동강 물을 공급받아 사용하고 생활용수는 회야댐 물을 사용하다 댐 물이 부족한 경우 낙동강 물을 회야댐으로 받아서 회야정수장으로 공급, 사용하고 있어 불편을 초래한다.
아울러 낙동강이 수질오염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업용수 공급중단으로 산업시설 가동이 중단되고 회야댐이 오염된 경우 생활용수 공급이 불가해져 수돗물 생산이 불가해진다. 이에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회야댐~울산공업용수도 간 비상 연계 관로 설치 공사를 완료했다.
비상 연계 관로 설치는 낙동강이나 회야댐에 수질오염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공업용수 또는 생활용수의 공급 중단 사태에 대비하고자 공사가 추진됐다. 비상 연계 관로 설치에 따라 낙동강 원수를 회야정수장으로 직접 공급받을 수 있고 회야댐 원수를 온산정수장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특히 수질오염사고 등 낙동강 물 수질 문제로 공업용수 공급이 불가하면 회야댐에서도 온산공단으로 용수공급이 가능해 짐에 따라 지역사회와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억 8,800만 원을 들여 2020년 3월 착공 2021년 6월 완료됐다.
회야댐 취수탑 (사진=뉴스통신)
▲도수관로 가압장 설치 저수위서도 취수 가능...고품질 물 공급 가능
회야댐 원수의 취수 가능 수위 개선을 통한 원수 공급량 추가 확보, 수압변동에 따른 수질오염 방지 등을 위해 회야댐 도수관로 가압장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100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12월 착공해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수관로 가압장이 설치될 경우 저수위의 용수를 펌핑해 올려 정수장으로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가뭄으로 인한 회야댐의 낮은 수위에서도 원수가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단일 송수관로의 노후화와 예기치 못한 누수 사고 등 수돗물 공급 차질이 발생할 위험에 대비하는 한편 깨끗한 고품질의 물 공급을 위해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13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전체 14개소(83.92km)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업비 1,085억을 투입, 5개소(28.5km)를 완료했고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예기치 못한 누수 사고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은 물론 기존 관로의 단계적인 세척이 가능해 가정까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회야댐 전경 (사진=뉴스통신)
▲고품질 수돗물 생산 고도정수처리시설 강화...발암성물질 처리 가능
후오존 및 활성탄 흡착지 10지로 구성된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통해 냄새 물질 및 발암성물질의 처리가 가능해졌다. 2014년 5월에는 노후화된 회야 1정수장을 개축해 침전지 하부 집수장치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스트레이너 방식에서 유공 블럭 방식으로 변경하고 원수수질 악화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데 됐다. 또 차아염소산나트륨 제조 설비를 구축해 안전하고 사고 위험을 줄인 액상 차염을 공급하고 있고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설치로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졌다.
회야 1정수장은 노후로 정비 또는 재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정수장 건립은 부지 및 사업비 확보, 건립 기간 등을 감안 장기적인 과제로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 정수장은 공정별 기능 검토, 운영관리 방안과 수량·수질관리, 시설개선‧개량계획 등을 수립, 맑은 물을 공급 중이다.
이와 관련 울산시 관계자는 “110만 울산시민 절반 이상의 수돗물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회야댐에서 양질의 원수를 확보, 안심하고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은 물론 홍수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