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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경기도가 고액 체납자 1,398명이 보유한 주식과 펀드 등 591억 상당의 금융재테크 자산을 적발, 압류했다.
도는 지방세 1,000만 원 이상 체납자 3만7,000여 명의 증권회사 거래 내역을 조사해 1,398명(체납액 838억)의 주식 546억, 펀드 13억, 예수금 25억 등 591억(3,699건)의 자산을 확인했다.
도는 앞으로 체납자들이 자진해서 체납액을 납부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자진 납부를 거부하는 체납자는 증권사에 공문을 보내 압류 자산을 강제 매각하는 등 추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재산세 1,200만 원을 체납한 중견기업 회장 A씨는 주식과 예수금으로 투자한 140억이 적발돼 압류됐고 1억3,000만 원을 체납한 전 바이오벤처 대표 B씨도 주식 7억을 투자했다 덜미를 잡혔다.
스포츠 협회 임원인 C씨도 지방세 1,100만 원을 체납한 채 주식과 펀드에 3억을 투자 적발됐고 1,100만 원을 체납한 의사 D씨는 주식과 자산관리계좌 등 2억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김민경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계속된 납부독촉에도 돈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고액체납자들이 이번 조사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의 주식 투자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과장은 “이번에 적발된 체납자들은 세금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특별관리 대상으로 정해 끝까지 납부를 거부하면 추가로 가택수색을 실시하는 등 강력히 징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