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26일부터 강풍 등 심상찮은 날씨를 보여온 인천지역에서 27일 새벽 대설주의보와 함께 폭설이 내리며 이로인한 안전사고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인천시는 전날 밤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27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제설장비 등을 가동하며 오후부터 발효된 대설경보 등에 대비하고 있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강풍 피해 및 폭설 피해 등 총 18건이 119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26일부터 강하게 불다가 27일 오후부터 소강된 강풍 피해로는 중구 내동의 전기 보급을 위해 설치된 전깃줄 일부가 끊어졌고 연수구 청학동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나가면서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는 등 상황이 있었다.
이같은 강풍에 대해 인천시는 이미 전날 오전 11시 50분을 기해 발효된 강풍경보와 관련해 시민들의 야외활동 자제 및 입간판과 비닐하우스 등을 단단히 고정해 낙하물로 인한 인명피해를 내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중구 연안부두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태풍이 불면 나는 바람소리가 우리 집에서 하루 종일 밤까지 들렸다 보니 공포감마저 생기더라”면서 “집 근처에 벽돌이 한 무더기 쌓여있던 게 생각나 호기심에 가보니 일부 무너져 있었고 강풍에 들썩이기도 했다”고 전해왔다.
강풍이 소강되려는 시점이었던 27일 0시 경부터는 바람이 아직 잠잠해지기도 전에 성난 듯한 분위기의 첫눈이 내렸고 결국 폭설로 이어지면서 차량 등 안전사고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오전 5시 41분경 계양구 계산동에서는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있었고, 오전 9시 대에는 남동구 도림동 및 미추홀구 용현동 등의 도로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 같은날 오전 5시 50분 경 서구 심곡동에서는 쌓인 눈을 견디지 못한 가로수가 쓰러지는 일도 있었는데 출·퇴근 혹은 일과시간이었다면 자칫 사람이 다칠 가능성이 있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한편 인천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로 27일 오후 2시 기준 중구 17.3㎝(영종지구 기준), 부평구 13.2㎝(구산동), 연수구 13㎝(동춘동) 등 상당한 적설량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구와 강화군 등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3도 경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도 상당했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미처 인천시 등 기관에서 제설작업을 다 하지 못한 도로에서는 출·퇴근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거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고 시민들도 완벽히 겨울 의상을 꺼내입고 출근하는 모습도 보였다.
중구 개항동의 한 주민은 “야외 테라스에 쌓인 눈이 발목까지 차오른 모습을 보고 진짜 눈이 많이 왔구나 싶었다”며 “물론 낙하 피해가 날 물건은 없었지만 전날엔 강풍으로 오늘은 폭설로 테라스가 엉망이 됐는데 눈이 더 온다고 하니 당분간 둬야 할 판”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다만 젊은 세대들 가운데서는 첫눈이 제대로 내리는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 하는 분위기도 보인다.
남동구 논현동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A군은 “사실 첫눈 광경을 여자친구와 함께 보고 싶어서 만나러 가는 길인데, 경사로 같은 곳에서는 조금은 위험할 수 있겠다 싶은 광경도 조금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전날 오후 4시 경 발효된 대설 예비특보에 대비하기 위해 당일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27일 오전부터는 출근길 교통 혼란에 대비하기 위해 10개 군·구와 함께 제설 장비 148대와 공무원 등 237명을 투입해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사전 제설작업을 단행해 이면도로와 인도 등을 제외한 주요 도로는 거의 조치가 이루어졌다.
인천지역에는 오전 3시(강화군 오전 0시 30분)를 기해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아직 유효한 상태다. 수도권기상청은 “인천에는 내일까지 3~8㎝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본다”며 시민 주의를 당부했다.



배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