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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사경이 폐기물을 불법 방치 및 매립 행위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건설폐기물 등 경기도내에서 각종 폐기물을 농지 등에 불법 방치하거나 매립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려 토양오염이 우려된다.
실제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집중 수사를 벌여 158건의 위반 행위를 적발 1명 구속, 109건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나머지 49건은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불법투기·매립·방치 22건, 무허가 폐기물 처리 업 27건, 무허가업자에게 위탁하는 등 부적정 처리 21건, 폐기물 처리업자 준수사항 위반 행위 40건 등이다.
또 폐기물 부 적정 보관 등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 48건 등이다. 예컨대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자 A씨는 안성시 소재 고물상 3곳을 타인 명의로 빌려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고양시, 김포시, 화성시 등에서 사업장 폐기물을 수집, 폐전선만 골라 금속류는 팔고 남은 혼합폐기물 700톤을 고물상 등에 불법 투기했다.
A씨는 또 다른 무허가업자 B씨의 폐기물 약 250톤을 자신이 운영하는 고물상에 투기토록 하기도 했다. 특사경은 A씨를 구속했고 B씨 등 관련자 6명과 사업장 6곳 역시 검찰에 넘겼다.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자 C·D씨는 연천군 민통선 부근 양계농장 부지를 임차해 2019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폐기물 수집 허가증을 대여, 음식물 폐기물 400톤을 양계농장에 무단 방치했다.
이들은 수도권 병원을 비롯해 유치원, 식당 등에서 음식물 폐기물 400톤을 수거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사경은 허가증 대여업자 등 관련자 5명과 사업장 2곳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양주시 운송업체 관리직원 E씨는 성토업자 F씨와 함께 농지 소유주에게는 ‘양질의 토사를 성토해 주겠다’고 하고 골재업체 대표 G씨에게는 ‘무기성 오니를 저렴하게 처리해 주겠다’고 했다.
이후 무기성 오니 2,800톤을 포천, 양주 일원 농지 2곳에 불법 매립했다. 포천시 폐합성수지 폐기물 분쇄 업을 하는 H씨는 폐기물을 사업장 밖 노상까지 야적해 놓고 무허가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포천시 리모델링 공사업자 I씨는 건물 바닥공사 등에서 발생한 폐기물 330톤을 무허가 사업장으로 옮겨 무단 방치, 시로부터 폐기물을 적정처리 하라는 조치를 받고도 건폐물 70톤을 추가 반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