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여수 종화동 물량장에 정박 중이던 석유제품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사진=여수해경)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정박 중이던 석유제품운반선(폐유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8일 밤 00시 40분께 전남 여수시 종화동 물량장에서 정박 중이던 A호(폐기물, 폐유, 훈증제 등 적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급파, 여수소방서와 화재 진압에 나섰다. A호 갑판에서 불꽃과 연기가 나고 있었으며 갑판에는 폐기물, 훈증제, 연료유 등이 적재돼 있었다.
경비함정과 소방차량의 소화수를 이용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다 해경 방제정 2척의 소화 폼(거품형태의 소화약제)을 사용해 화재 사고 3시간여 만에 진화를 완료할 수 있었다.
A호는 갑판상 일부가 불에 탔으나 사람이 승선해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화재는 근무 중이던 해경이 폭발음을 듣고 확인, 갑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 신고했다.
이와 관련 서필석 실장은 “적재돼 있던 인화성 물질인 훈증제에서 발화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박 관계자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