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강원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이 위험물을 저장, 취급 업소에 대한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허가 없이 위험물을 저장, 취급한 혐의를 받는 업체들이 소방당국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도내 5개 시․군을 대상으로 폭염대비 위험물 사고 방지를 위한 무허가 위험물 불시 단속을 벌여 14건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허가받지 않은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취급하거나 보관할 가능성이 높은 공장, 창고 및 위험물 판매소 등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했다.
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은 도내 12개 업체를 단속한 결과 6개 업체에서 입건 5건, 과태료 2건, 시정명령 7건 등 총 1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처분했다.
A업체는 옥내저장소를 설치하기 전 관할 소방서의 허가를 득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허가를 득하지 않고 내부에 위험물 3,000리터 이상을 보관하다 적발됐다.
이와 함께 B업체는 관할 소방서의 허가를 득한 옥외저장소 외 별도장소에 위험물 2,200리터 이상을 불법 보관하고 있다가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또 2개 업체의 경우 폐유 등 무허가 의심 물질에 대해 시료 채취 후 전문기관에 성분 분석 의뢰했으며 위험물로 확인 시 관련법에 따라 후속 조치할 예정이다.
허가를 받지 않고 제조소를 설치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이하 벌금에, 저장소가 아닌 장소에 위험물을 저장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이와 관련 김숙자 예방안전과장은 “앞으로도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