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경기도내에서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은 수입 수산물을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경기도내에서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은 수입 수산물을 버젓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경기도는 최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수입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을 벌여 미 표시 13건을 적발, 363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16일부터 29일까지 도내에서 유통, 판매되는 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상반기 원산지표시 지도, 점검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22일부터 29일까지는 하남, 안양, 양평, 이천, 가평 5개 시·군과 합동 지도, 점검도 병행한다. 이번 점검에는 경기도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감시원 129명이 투입된다.
또 온라인 판매에 대해서도 원산지표시 이행 등을 확인한다. 점검 품목은 전월대비 수입량이 증가한 고사리, 생강, 호박, 돔, 가리비, 갈치, 낙지, 명태, 오징어, 홍어 등이다.
대표적으로 일본산 활 돔의 경우 전월 대비 수입량이 16% 감소한 반면 중국산은 143% 증가했고 일본산 냉장 명태는 38% 감소한 반면 미국산 냉동 명태는 282% 증가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혼동·위장 판매행위에 대해서는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원산지 미 표시의 경우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안동광 농정해양국장은 “조리해 판매, 제공하는 농수산물 24개 품목 이외에도 같은 목적으로 수족관 등에 보관, 진열하는 살아있는 수산물은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산지표시 감시원을 400명까지 늘려 원산지표시 대상 업체를 매년 점검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알권리 충족 및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