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군산해경이 승선원 미신고 어선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북 군산 해상에서 승선원 변동 미신고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지도, 단속이 촉구된다.
실제로 군산 앞바다에서 승선원 변동 미신고로 적발된 어선은 2018년 16척, 2019년 23척, 2020년 28척으로 총 67척에 이르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군산해양경찰서는 21일부터 30일까지 선원이 변동됐는데도 신고하지 않고 조업에 나서는 어선에 대한 단속에 나설 계획이어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해양사고 발생 시 선박출입항시스템 등록 선원과 실제 승선원이 불일치할 경우 구조 현장에서 혼선을 일으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선원 명부는 가장 정확해야 한다.
해경은 15일부터 20일까지 홍보·계도 기간을 거쳐 단속 기간 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을 동원해 출·입항하는 모든 어선을 대상으로 검문을 강화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어선안전조업 법에 따라 양식장 관리선과 어업지도선, 원양어선, 내수면어선 등을 제외한 모든 어선은 출입항 신고는 자동화됐지만 선원 변동이 있으면 출항 전 신고해야 한다.
변동 신고 의무를 위반할 경우 현행법상 1차 경고, 2차 10일의 어업허가 정지, 3차 15일의 어업허가 정지 행정처분을 받게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장근 해양안전과장은 “선원 명부는 해양사고 구조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인명 구조를 위한 기본”이라며 “어민들의 성숙한 준법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