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최근 3년 동안 군산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해양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북 군산 해상에서 낚시어선과 관련한 사건, 사고가 잇따라 이용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군산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해양사고는 꾸준히 증가, 2018년 9건, 2019년 21건, 2020년 22건이 발생했다.
이를 사고 유형별로 보면 기관 손상이 2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유물 감김 13건, 키 손상·충돌 각 4건, 침수 3건 등이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군산해경이 바다낚시 성수기 도래에 따라 해양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도, 점검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를 위해 8일 오후 2시 비응파출소에서 전북도청과 군산시, 군산낚시협회와 ‘낚시어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회의’를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안전 위해요소 분석, 승객 안전관리 및 사고 대응, 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지원 및 협력, 영업구역 위반 낚시어선 불법 영업 대책 마련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정비 불량과 관리소홀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약 70%를 차지해 선장과 종사자의 안전의식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수온이 상승, 옥도면 연도 인근 해상에서 참돔 낚시가 성행, 충남선적 낚시어선이 전북도 해역으로 남하해 영업구역을 위반한 불법 어업 관련 민원 신고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영업구역 위반 민원 신고는 12건(2018년 4건 →2019년 3건→2020년 3건→ 2021년 2건)으로 이에 대한 불법영업 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도 진행,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장근 해양안전과장은 “낚시어선과 관련한 레저 활동이 늘면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더욱 죄고 있다”면서 선박 관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선박 종사자들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선제적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위해 행위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해양 안전과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