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2020년 범죄 분야별 발생 건수 도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기도에서 발생한 민생범죄 가운데 환경 분야가 상당부분을 차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도에서 발생한 1,582건의 민생범죄 중 환경 분야가 30%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특사경은 이를 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는 전국 최초의 특별사법경찰 범죄 통계 공표 사례로 도민들의 알권리 보장과 동종 범죄 예방 취지로 추진됐다.
민생범죄는 특사경 수사직무인 식품, 원산지, 환경, 부동산, 청소년보호 등 도민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야다. 게시된 통계는 시군별 범죄 발생, 월별 범죄 발생 등이다.
또 범죄 분야별 범죄자 연령대, 범죄자 범행동기, 범죄자 직업군, 범죄 발생 장소, 범죄자 처분 결과, 범죄자 전과 및 재범 현황, 연도별 범죄 발생, 연도별 범죄자 연령대 등이다.
지난해 민생범죄는 1,582건으로 분야별로 보면 미세먼지 불법 배출이나 폐기물 투기·방치 등 환경 분야 486건, 식품 261건, 운수사업 130건, 원산지표시 118건, 부동산 86건 등이다.
이를 시·군별로 보면 포천시(151건)와 화성시(137건)에서 많은 범죄가 적발된 가운데 부동산 투기과열지구인 과천시의 경우 발생 범죄 28건 가운데 68%(19건)로 부동산 관련 범죄였다.
도내에서 그린벨트 면적이 가장 넓은 남양주시에서는 발생 범죄 80건 가운데 19%(15건)가 개발제한구역 관련 범죄로 나타났고 가평군에서는 44건 가운데 55%(24건)가 하천 관련 범죄였다.
이와 관련한 범행 동기는 부주의(58.8%), 범죄자 연령대는 50대(33.6%), 범죄 발생 장소는 공장(28.7%), 월별 건수는 5월(13.6%) 등이 각 통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사경은 도민들이 민생범죄 통계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경기 남·북부경찰청 및 31개 시·군 홈페이지에도 통계자료를 공개했고 시각적으로 표현한 인포그래픽도 첨부했다.
이와 괸련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축적된 통계자료는 특사경 수사 활동은 물론 공공기관 정책 수립 및 민간부문 연구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