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전동 공구 부품 자리에 은닉된 금괴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금괴를 일본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는 A씨가 세관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본부세관은 특수 제작한 전동 공구 속에 원통형 금괴 18kg 시가 13억 상당을 은닉, 일본으로 밀수출한 혐의로 A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세관은 해당 물품을 운송한 특송업체로부터 물품 검사 과정에서 금괴가 적발됐다는 정보를 입수, 수사를 벌여 A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 검거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일본 세관 당국으로부터 화물 정보를 넘겨받은 후 관련 통화내역, 운송비 지급내역 및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범죄를 입증했다.
A씨는 금괴를 은닉한 전동공구를 특송 화물을 이용, 일본으로 발송하면서 일반 공구로 수출신고 했고 신원을 감추고자 타인 공구 수출업체 명의와 휴대전화를 사용했으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됐다.
조사결과 A씨는 X-RAY를 회피하고자 전동 공구 모터가 위치하는 공간이 비어 있는 전동 공구 형태의 금괴 운반 도구를 별도 제작, 내부 공간 크기에 맞게 제작해 금괴를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특송 화물을 이용한 불법을 강력히 단속하겠다”며 “건전한 대외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금괴 불법 수출입 행위에 대한 정보 분석과 조사를 확대,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