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여수 돌산읍 계동항 동방 해상에 시동만 켜진 채 표류 중인 어선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조업 중 바다에 빠져 스티로품을 잡고 있던 어민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26분께 여수시 돌산읍 계동항 동방 해상에 어선 A호(승선원 1명)가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했고 먼저 도착한 경비함정이 A호를 조사한 결과 승선원은 없으며 엔진 시동만 켜진 상태로 이동 중인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실족을 추정, 항공기 및 민간어선 등을 추가로 동원, 수색을 벌여 사고 어선으로부터 740m 떨어진 해상에서 스티로품을 잡고 있는 B씨(69세)를 발견했다.
익수자 B씨는 약 40분가량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었음에도 다행히 약간의 저체온증만 호소할 뿐 건강상태는 양호해 안전교육 후 어선과 함께 귀가조치 했다.
사고 어선 A호는 10시20분께 계동 항에서 출항, 인근 해상에 통발 어획물 포획 중 갑작스러운 너울성 파도로 인해 배가 기울어져 바다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호는 어선위치발신 장치(V-PASS)가 설치돼 배가 기울어지면서 자동으로 긴급 조난 신호가 발신돼 신속한 구조 활동을 펼쳐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1인 조업 시 긴급 상황 대처에 어려움이 많아 위치발신 장치 작동 등 구명조끼 착용만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구명조끼 입기 실천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