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부산에서 용접자격증을 무단 도용, 선박 수리를 하는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부산에서 용접자격증을 무단 도용, 선박 수리를 하는 업체들이 기승을 부려 화재발생 및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실제로 부산해양경찰서는 용접 사 자격증을 도용해 허위로 신고한 후 무자격자를 고용해 선박수리 작업을 하도록 한 혐의로 A씨(65세)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업체들은 자격증이 없는 노동자를 고용, 선박 수리를 하면서 퇴사한 직원의 자격증 사본을 보관하다 신고서에 첨부, 부산해양수산청에 제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용접은 화재나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작업으로 전문가가 해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나 많은 업체들이 인건비 경감을 위해 전문 용접사를 고용하지 않고 있다.
선박 수리 업체는 신고 후 실제 작업 시 신고한 용접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용접 등 선박수리 작업을 하더라도 별도 처벌규정이 없음을 악용해 수리작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부산해경 관계자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에 처벌규정 신설 등 제도 개선을 요청, 본 사건과 같은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