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남방 해상에서 어선과 화물선이 충돌하면서 어선 좌현 일부가 파손됐다.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어선과 화물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27일 오후 9시18분경 경남 통영시 국도 남방 해상에서 A호(승선원 7명)와 B호(승선원 14명)가 충돌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승선원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통영연안VTS가 항해 선박을 관제하던 중 어선과 화물선의 행동 사항을 이상하게 여기고 교신한 결과 상호 충돌한 사실을 확인한 후 통영해경에 통보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 구조작업을 벌였다. A호는 좌현 선미가 가로 2m, 세로 1.5m 가량 파손돼 기관실과 선실이 침수 중이었으며 B호는 구상 선수에 충돌 흔적이 생겼다.

A호는 자체 배수 작업을 완료했으나 엔진 고장 등으로 자력 항해가 불가능해 통영해경에 예인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비함정은 A호를 예인, 남해군 미조 항으로 안전하게 입항시켰다.

이와 관련 통영해경 관계자는 “A호와 B호 승선원들은 모두 부상이 없다”면서 “충돌해역 주변 해양오염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