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이 충돌사고가 발생한 도선 및 어선 승선원들을 연안구조정에 옮겨 태우고 있다. (사진=서귀포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바다에서 도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1일 성산 북방 해상에서 우도 하우목동 항에서 출항한 도선 A호(선원 6명, 승객 248명, 차량 16대)와 어선 B호(승선원 7명)가 충돌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5분경 A호와 B호가 성산 항 북방 해상에서 충돌했다는 인근어선 C호의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구조대, 연안구조정을 급파, 승선원 안전 파악에 나섰다.

A호는 성산 항에 자력으로 입항했고 해경이 피해상황을 확인한 결과 인명피해 및 선체 피해는 없었다. B호는 기관실 출입구가 내려앉아 엔진 정지가 불가능해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오후 3시37분경 현장에 도착한 성산파출소 경찰관들이 연안구조정에 선원들을 옮겨 태우고 어선을 예인, 성산 항으로 안전하게 입항조치 했으며 선원들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서귀포 해경 관계자는 “B호는 선체가 상당히 파손됐다”면서 “도선과 어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해상에서의 안전 운항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