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해수 범람으로 침수된 선박에 대한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강한 바람과 해수 범람으로 침수 중이던 선박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5일 밤 장흥군 회진 항에 정박 중이던 A선박이 침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선박은 이날 밤 10시56분경 안전하게 해상으로 배를 내릴 수 있도록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 슬립웨이에 정박 중이었다.

그러나 A선박이 당시 바람과 만조로 인해 해수가 범람해 선미 부분이 침수돼 있는 것을 발견한 민간구조대원 B씨가 해경 상황실에 신고했다.

이에 해경은 순찰차와 회진파출소 경찰관 3명을 급파, 조사한 결과 다행히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은 없었으며 배수펌프를 이용해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이후 크레인을 섭외, 안전하게 육상으로 양륙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평소와 달리 바람이 많이 불어 해수가 더욱 많이 범람해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태풍이 내습할 전망으로 항내에 정박하는 어민들의 주의를 요하며 완도해경은 민간구조대원과 협력해 안전사고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