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과 119구급대원들이 자살 시도자를 구조, 들것을 이용해 이송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갯바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남성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21시56분경 여수시 오천동 갯바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를 급파하는 한편 갯바위 수색을 위해 파출소 순찰팀을 육상으로 출동시켜 수색을 벌였다.

구조세력과 소방관들의 끈질긴 수색을 통해 모사금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 술에 취한 채 누워있는 A씨(63세, 남)를 발견,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평소 부채로 인해 신변을 비관하던 A씨는 부인에게 낚시를 간다고 한 후 죽고 싶다는 전화를 했고 전화를 받은 부인이 112를 경유, 해경에 신고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A씨 건강상태는 이상 없다”며 “야간에 갯바위 등에서 고립 자나 자살시도자가 발생하면 위치 산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고자도 정확한 위치를 모르기 때문에 주변에 지형지물 등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면 구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