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말다툼을 벌이다 바다에 뛰어든 남성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말다툼 도중에 바다로 뛰어든 남성들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일 새벽 완도군 노화도 이목 항 앞 해상에서 발생한 익수자 2명을 신속히 구조,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공사 작업 차 노화도에 입도해 저녁 8시경부터 술을 먹은 A씨(남, 44세, 광주거주)와 B씨(남, 44세 광주거주)가 새벽에 이포리 편의점 앞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해상으로 투신하자 B씨가 구조차 입수한 것을 행인이 목격, 119를 경유해 해경 상황실에 신고돼 구조대, 경비정, 노화파출소 순찰차를 급파했다.

해경은 3분 만에 현장에 도착, 해상에서 구명환과 줄을 잡고 있던 A씨와 B씨를 순차적으로 발견, 노화파출소 이종엽 순경이 입수, 익수자를 구조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후 119구급차량에 인계, 보건지소로 옮겼으나 A씨가 저체온증과 두통을 호소, 경비정을 통해 땅끝 항으로 이송한 후 해남1 19구급대에 인계,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