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계류 중에 침수된 선박의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계류 중이던 선박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30일 완도군 화흥포 항에 계류 중이던 Y호와 K호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을 급파, 배수 작업과 방제작업을 펼쳐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6분 경 산책을 하던 A씨가 침수되고 있던 Y호를 발견, 완도해경 상황실에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정, 구조대, 연안구조정, 순찰차, 방제정을 급파했다.

이와 함께 완도‧목포해양환경공단을 급파했으나 이날 짙은 농무로 인해 시정이 좋지 않아 접근에 어려워 육상으로 신고접수 9분 만에 현장에 도착, 확인한 결과 승선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Y호가 침수되면서 옆에 있던 K호를 눌러 K호도 같이 침수돼 해상 크레인과 육상 크레인을 이용, 침몰 방지에 나섰고 배수 작업 후 육지로 인양했다. 선박의 선저폐수와 연료 이적 작업과 동시에 해양오염을 예방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사고 현장 주변에 양식장이 산재해 있고 선박에 2,600L 정도의 연료가 적재돼 있었지만 신속하게 조치해 해양오염이 발생되지 않았다”며 “주변의 적극적인 신고가 대형 사고를 막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