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바다에 추락한 자동차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바다에 추락한 자동차 운전자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11시9분께 군산시 비응항 선착장에서 1톤 트럭이 바다로 추락했다.

현장에서 낚시를 하던 A씨(49세)는 자동차 한 대가 해상으로 돌진하며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비응파출소로 달려와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군산해경 비응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즉시 출동해 이날 오후 11시20분께 추락한 자동차에 타고 있던 B씨(52세)를 구조했다.

현장에서 투입된 김태호 경장은 “차량이 뒤쪽으로 서서히 침수하고 있었고 운전자 A씨가 운전석 문에 끼어있어 수차례 잡아당겨 가까스로 빼내 구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늦었으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왼쪽 귀 뒤쪽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추락한 차량 내부에 또 다른 탑승자가 있는지 수색했지만 추가 탑승자는 없었다. A씨는 비응항에서 부인과 다투고 홧김에 혼자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