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오피스텔에서 여성을 추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야간에 술에 취한 여성을 추행하고 집에 침입하려 한 A씨(39세)를 검거, 강제추행·주거침입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서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18일 오후 11시57분쯤 광주 쌍촌동 한 오피스텔에서 술에 취한 B씨(28세, 여)를 부축한다며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B씨 집 현관문 초인종을 누르는 등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피스텔 현관에서 술에 취해 주저앉은 B씨를 한참 지켜본 후 쫓아갔다.

A씨는 집에 가려는 B씨를 부축한다며 신체를 접촉하고 B씨 집 현관문에 손가락을 넣어 문 닫는 것을 제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잠잘 곳이 없다’며 B씨 집 문을 잡고 있었다.

서부서 조사결과 A씨는 문이 닫힌 후에도 또다시 찾아와 10여분 간 현장에 머물며 초인종을 누르는 등 B씨 집에 침입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소지품에서 B씨 현관 비밀번호가 적힌 메모지가 발견되는 등 계획범죄 정황이 밝혀졌다. A씨는 "B씨가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을 보고 적어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피스텔 경비원을 보고 도주했고 이튿날 서구 한 병원 계단에서 노숙하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서부서는 수사과정 중 드러난 절도와 강간미수 혐의 등 여죄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