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찰이 박남춘 인천시장과 전 상수도사업본부장을 고소, 고발한 고소인과 고발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박남춘 인천시장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A씨를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은 전 상수도사업본부장을 고소한 너나들이 검단·검암맘카페 대표 B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은 박 시장과 전 상수도사업본부장을 고소 및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한 바 있다.

5월30일 발생한 수돗물 적수사태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 주민 피해를 키웠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장을 각각 접수해 검토한 후 25일 경찰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

당초 경찰은 검찰로부터 관할서인 인천 서부경찰서로 수사 지휘를 받아 수사할 예정이었으나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지방청이 직접 수사하기로 하고 지능범죄수사대로 사건을 배정했다.

인천청 관계자는 “고소, 고발인에 대한 조사 후 상수도사업본부나 시 공무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게 되겠으나 상황에 따라 피고발인이나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