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승객과 목적지를 놓고 다투던 택시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7일 밤 1시께 택시기사 A씨(63세)로부터 술 취한 승객 B씨(39세)와 목적지 문제로 다투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미추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결과 A씨는 앞서 전날 오후 11시50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식당 앞에서 B씨를 태운 후 미추홀구 한 도로에서 B씨와 목적지 문제로 다툰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미추홀구 모 자동차 정비소로 가달라’고 요청했으나 A씨는 B씨가 말한 장소에 자동차 정비소가 없자 B씨에게 ‘혈압이 올라 갈 수 있으니 내려달라’고 했다.

두 사람은 이 과정에서 다툼을 벌였다. 미추홀서는 A씨를 폭행을 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