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논현동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성폭행을 시도했던 A씨(28세)를 검거,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남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0일 오전 1시쯤 논현동 한 골목길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혼자 걸어가는 여성을 발견하고 이 여성의 손목을 잡아 인근 건물 앞으로 끌고 갔다.

A씨는 여성의 목을 조르고 강제로 입맞춤을 한 후 다시 옆 건물 계단으로 끌고 가 신체를 만지면서 성관계를 시도하다 여성이 반항하며 소리를 지르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남서는 사건 발생 직후 범행 현장 부근 CCTV 녹화자료를 확보·분석해 A씨의 범행 전후 동선을 파악하고 범행 전 방문한 인근 노래방에서 인터넷 계좌이체 내역을 확인했다.

이후 결제내역을 토대로 A씨의 인적사항을 확인, 활동 반경을 중심으로 추적 수사를 하던 중 25일 밤 11시34분쯤 경기 남양주 다산지금로 부근 노상에서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성추행을 한 것은 맞지만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남서는 A씨가 강간미수 혐의를 충족한다고 보고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