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좌초된 선박의 파공 부분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바다에 좌초된 선박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26일 진도대교 남동쪽에서 예인선이 항해 중 암초에 부선이 부딪쳐 침수된 선박을 밤샘 배수 작업 끝에 안전하게 이초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경 진도대교 부근 해상에서 예인선 M호(승선원 4명)와 부선 M호(승선원 1명)가 광양에서 출항, 평택 항으로 항해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항로 상 왼쪽 건물을 피해 오른쪽으로 운항하다 강한 조류에 부선이 밀리면서 암초에 부딪쳐 침수되고 있고 배수가 불가하다며 선장이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 요청은 받은 해경은 즉시 경비정 1척, 방제정 1척, 구조대(10명), 구조정을 급파, 밤 10시4분경 초동조치대응반을 가동한 후 선장과 승선원 5명에 대해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후 서해특수구조대와 구조대가 부선내부 우현선수 1번 밸러스트탱크 가로 20cm 세로 5cm 마름모꼴 형태로 파공, 2m 침수를 확인하고 배수펌프 3대를 동원해 배수 작업 후 아침 6시55분경 이초했다.

부선은 진도 고려조선소 북쪽 300m 해상 안전지대에 투묘한 상태며 배수 작업을 실시하며 파공부위를 봉쇄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은 없다”며 “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