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환경법을 위반한 업체들이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에 무더기로 적발돼 조업정지 등의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오전‧온수 산업단지 등 부천지역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50개소에 대한 민관합동특별단속을 벌여 관련법을 위반한 19개소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위반 사항은 대기방지시설 훼손방치ㆍ부식마모 10건, 대기방지시설 비정상가동 1건, 대기방지시설 자가 측정 미 이행 1건, 배출시설 변경신고 미 이행 2건, 배출 및 방지시설 운영일지 미 작성 5건 등이다.
환경관리사업소는 중대한 위반을 저지른 업체 한곳을 ‘조업정지’ 처분과 함께 형사고발 조치를 취하는 한편 나머지 18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내려지도록 조치했다.
실제로 도장업체 A공장은 대기방지시설 내부 필터인 활성탄을 충분히 채워놓지 않은 채 틈새로 대기오염물질을 무단배출 하다가 적발돼 조업정지와 함께 형사고발 조치를 받게 됐다.
B도금업체는 대기방지시설에 딸린 기구를 훼손한 채 운영하다 덜미를 잡혔고 C도금업체는 대기방지시설이 부식‧마모돼 오염물질이 외부로 배출되는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조업하다 적발됐다.
송수경 광역환경관리사업소장은 “앞으로도 산업단지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도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기, 폐수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하고 집중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단속 외에도 환경 NGO 등과 함께 현장을 방문, 영세중소기업이나 산업단지 신규 입주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환경기술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