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이 암초에 좌초된 낚싯배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통영해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암초에 좌초된 낚싯배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23일 오전 5시43분경 고성군 삼산면 두포리 상대호도 수중 암초에 좌초된 낚싯배 A호에 타고 있던 승객 등 9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 이날 고성군 삼산면 판곡리 갈맹개항에서 문어 낚시차 출항해 항해하던 중 수중 암초를 발견하지 못하고 좌초돼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통영해경은 구명조끼 착용을 권고하고 통영파출소 경비정 4척을 비롯해 통영구조대, 고성파출소 및 통영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구조를 시작했다.

이후 P-81정이 도착, A호에 타고 있던 선장 포함 승객 9명을 구조했으며 선장을 제외한 승객 8명은 고성파출소 연안구조정이 고성 갈맹개항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A호는 침수된 바닷물을 배수해 이날 오전 9시53분경 통영해경 경비정 2척의 안전관리 속에 고성선적 낚싯배 B호에 의해 고성 포교항으로 안전하게 예인됐다.

이와 관련 통영해경 관계자는 “해경 구조대는 바다에 입수 A호의 적재된 기름이 바다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연료 밸브 3개를 봉쇄해 해양오염을 방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