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회삿돈 수억을 빼돌린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조명회사에 근무하며 4년간 회삿돈 2억2000만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A씨(39세, 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1월부터 인천시 부평구 한 조명업체에서 고객들로부터 받은 조명 구매 대금 2억2340여만원을 552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용된 A씨는 2012년 4월20일부터 이 조명회사 고객만족팀 대리로 근무하면서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에 대한 상담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는 조명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상담하러 온 고객들에게 회사 계좌가 아닌 본인의 계좌를 알려주면서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자신이 일하던 회사의 물건 대금을 피고인의 계좌로 입금받는 방법으로 횡령했으며 횟수와 기간, 금액이 상당하다"며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반성하고 있는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경찰은 A씨가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