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대학생을 공원묘지로 끌고 가 집단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4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같이 술을 마신 대학생에게 술값을 요구하며 폭행한 일당을 검거, A씨(21세) 등 4명을 감금치상 혐의로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칠곡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2일 오후 9시부터 8시간 동안 대학생 B(20세)씨를 대구시와 칠곡 등지로 끌고 다니면서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대구지역 한 아파트 단지에서 B씨를 불러내 '돈을 갚으라'며 집단 구타한 뒤 칠곡군의 한 공동묘지에 데려가 다시 무차별적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민가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피의자들에게 붙잡혀 대구지역 한 원룸으로 끌려간 후 끈으로 묶인 채 8시간 동안 또 폭행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개월여 전 B씨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친해진 피의자들은 ‘술을 샀으니 술값을 갚으라’며 금품을 요구했다. 칠곡서 관계자는 “CCTV 영상을 추적, 피의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