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 로고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직원들에게 개인정보동의서 제출을 요구해 논란을 빚고 있는 김포도시공사가 시의 감사를 받게 돼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정보통신 부서를 보조기관으로 참여시키는 특별감사 반을 구성, 언론에 보도된 김포도시공사의 보안실태 전반 및 조직기강 해이 문제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언론 제보자 색출'을 위해 개인정보동의서를 제출받아 반발을 사고 있는 김포도시공사는 이미 업무용 PC를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일부 직원 PC에만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일부 직원 PC에 프로그램을 추가로 설치한 정황도 포착됐다. 프로그램 설치가 특정 직원을 겨냥한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시는 도시공사가 직원들의 개인정보 동의기한을 5월부터 소급적용하려는 이유와 PC에 설치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보안조치가 예방보다 감시 위주로 이뤄진 배경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히 사설 메신저를 원천차단 하라고 도시공사에 요구해 왔지만 이행하지 않은 이유도 들여다 볼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언론보도가 나오고 일부 직원 PC에 프로그램이 깔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프로그램 기능이 추가된 것은 아니고 포멧으로 인해 누락됐던 PC에 설치한 것"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에 대해선 말할 입장이 아니“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