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영아를 살해해 사체를 유기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북 의성경찰서는 갓 태어난 영아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산모 A씨(29세)를 검거, 영아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의성서와 뉴스1에 다르면 A씨는 5월27일 자신의 집에서 자기가 낳은 여자 아이를 숨지게 방치한 후 집 앞 도랑둑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출산 과정에서 좌변기에 빠진 영아를 꺼내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황해서 영아를 방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성서는 “이런 경우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성립된다"고 말했다. A씨는 ‘아기가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숨져 묻었다’고 진술했다.

영아의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에서 부패 정도가 심해 정확한 사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의성서는 A씨에 대해 20일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