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서 로고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취업을 미끼로 선불 금을 가로채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지적장애 지인을 유흥업소에 취직시켜 선불 금을 가로채려 한 A씨(23세, 여)와 B씨(21세) 등 5명을 검거, 영리유인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폭포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7일 오후 8시쯤 경기 평택시 한 역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C씨(23세, 여)를 불러낸 후 목포지역 한 유흥업소에 취직시켜 준다고 속였다.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을 통해 선불 금 800만원 가량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여성 4명과 B씨는 쉼터와 소년원 등지에서 알게 된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바다를 보여주겠다’며 C씨를 속여 차를 이용, 목포로 이동해 소개 받은 유흥업소에 C씨를 취직시키려 했지만 채용이 거부됐다. 이들의 범행은 내부갈등으로 탄로 났다.

계획한대로 돈을 얻지 못하게 되자 피의자들은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 명이 경찰에 범행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18일 호남고속도로 정읍톨게이트에서 A씨 일행을 검거했다.

이와 관련 목포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비슷한 수법으로 선불 금을 가로챘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한 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