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주유소에 불을 지르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술에 취해 귀가하다 영업을 마친 주유소에 침입, 불을 지르려 한 A씨(47세)를 검거, 현주건조물 방화 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상서와 뉴스1에 다르면 A씨는 5월24일 오전 1시16분께 B씨가 운영하는 사상구 한 주유소에 침입, 주유기 연결호스와 주유 건에 라이터로 불을 지르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다음날 주유소에 출근한 B씨는 주유 건이 꽂혀있지 않고 냉장고 전원 코드가 뽑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A씨의 행각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주유소에 흘리고 간 휴대전화를 수거해 검거한 사상서는 A씨가 최근 아파트 담보 부채로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술에 만취해 귀가하다 불을 지르려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사상서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A씨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기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