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지인을 살해하려 한 6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은 고시원 내 인접한 호실의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60세)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3월22일 서울 강동구 한 고시원에서 알게 된 B씨(61세)와 술을 마신 후 방으로 돌아가던 B씨를 쫓아가 흉기로 복부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당시 만취 상태여서 사물을 변별할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고 스스로 범행을 중지했다"면서 형량 감경을 호소했다. A씨에게는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행적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기억해 진술했고 범행 직후 흉기를 의도적으로 평소 두던 곳이 아닌 곳에 뒀다"며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은 적 있음에도 음주를 자제하지 않고 술에 취해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이유 없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은 불리한 정황"이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