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살아 있는 닭을 일부러 죽여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8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충남경찰청은 충남과 전북에서 손해사정인과 공모, 가축재해보험금 30억원을 허위 청구해 타낸 21명을 검거, 양계장 주인 A씨(54세)와 B씨(50세), 축협직원 C씨(38세) 등 8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양계농가 및 손해사정인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충남청과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살아있는 닭을 굶겨 죽게 하거나 이미 죽은 닭을 보험사고로 위장,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다른 양계장 주인 B씨는 일부러 양계장에 화재를 내 살아 있는 닭을 죽이고 위탁업체의 위탁을 받아 사육중인 닭을 빼돌린 후 보험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험담당 업무를 한 축협직원 C씨 등 3명은 직접 양계장을 운영하며 보험사기에 가담했으며 보험사고를 조사하는 손해사정인 D씨(36세)는 양계농가와 공모, 보험 청구서류를 위조한 혐의다.

이와 관련 충남청 관계자는 “닭을 길러 출하하는 것보다 시간, 노동력, 비용 면에서 이득인 점과 보험제도의 허점 등을 노려 보험금을 타낸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