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Y씨가 운영하는 게임장 입구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150억대의 사이버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도박장을 개장, 운영해 온 P씨(42세, 남) 등 3명을 검거, 총책 P씨를 구속하고 공범 C씨(41세, 남)와 Y씨(41세, 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순천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중국 청도에 메인서버를 두고 서울 화곡동에 사무실을 차려 2016년부터 1,000여명에게 1만5천회에 걸쳐 148억원을 송금 받아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P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던 중에도 중국 본사 책임자(마스터)와 연락하며 도박 사이트를 새롭게 개설, 운영하다 추적 중인 경찰에 꼬리를 잡혀 검거됐다.

공범인 C씨와 Y씨는 각각 전남 일대의 도박 사이트를 관리하던 전남지사 관리 책, 광양 도박장을 운영하던 사람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자 유한회사 명의의 대포통장 20여개를 이용, 철저하게 가명으로 서로 추적이 어렵게 연락을 주고받아 왔다.

순천서 관계자는 “도박 사이트에 접속, 이용한 사람들도 처벌 받는다”며 “중국 본사 총책 및 타 지역 지사를 관리하던 공범들을 특정,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