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후배 자동차를 훔쳐 도주하다 교통사고를 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마산 중부경찰서는 같이 일하던 후배 차를 훔쳐 도주하다 경찰과 추격전 중 여러 대의 차를 들이받은 A씨(34세)를 검거, 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중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12일 낮 12시쯤 전남 나주시 한 원룸 주차장에서 후배 A씨(22세)의 말리부 승용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나주의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후배와 같이 일하며 인근에 위치한 기숙사인 이 원룸에서 함께 지냈다. 평소 원룸 내 차키 보관 장소를 잘 알고 있었다.

차를 훔친 A씨는 경남 김해시 진영의 본가로 가기 위해 차를 몰았고 경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국도를 달려 이날 오후 4시48분쯤 마산을 통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확인한 중부서는 추격과 함께 도주로를 차단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운행 중이던 차량 3대를 들이받고 주차된 차량 5대를 충격해 운전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후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던 A씨는 현장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일하다가 그냥 기분이 나빠 집에 가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