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여자 친구 집에 침입해 돈을 빼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여친이 출근한 사이 주거지에 침입, 체크카드를 훔쳐 월급을 인출해 생활비로 탕진한 A씨(32세)를 검거, 절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상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3월8일 오후 3시43분쯤 여친 B씨(37세) 집에서 가방 안에 있던 체크카드를 훔쳐 은행 ATM기에서 월급을 인출하는 등 42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친이 출근한 사이 미리 알고 있던 집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B씨 가방 에 보관된 체크카드를 훔쳐 나왔고 돈을 인출한 후에는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놨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당초 카드 대금이 자동인출된 것으로 착각했다가 3개월이 지나서야 계좌내역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돈이 빠져나간 것을 알아채고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결과 A씨는 생활고를 겪다 최근 사이가 멀어진 B씨 월급날이 매달 10일이라는 것을 알고 주거지에 침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훔친 돈을 자신의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B씨와 SNS를 통해 알게 됐고 1년 동안 사귀며 이름과 나이 등 인적사항을 속였다. 사상서 관계자는 “피해신고 즉시 현장 CCTV를 분석하고 잠복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