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단체예약을 미끼로 종업원을 유인,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식당 및 주점에서 단체 예약을 미끼로 종업원을 속여 외부로 유인한 후 금품을 훔친 A씨(34세)를 검거, 상습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연제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23일 낮 12시25분쯤 부산 연산동 한 주점에서 종업원이 밖으로 나간 사이 보관 중이던 금목걸이(약 400만원 상당)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17년 9월 11일부터 1월 25일까지 부산시 및 대구지역 식당과 주점 등에서 같은 방법으로 16차례에 걸쳐 3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게 종업원에게 동네 오락실 업주 행세를 하며 단체 예약 선불 금을 줄테니 인근 건물에 가서 받아오라고 시켜 종업원이 자리를 비우면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A씨는 '네가 선불금만 받고 도망갈지도 모르니 담보를 맡기라'며 종업원으로부터 금목걸이나 금반지 등 귀금속을 받아놓고 도주했다. 연제서는 금목걸이 등 귀금속 3점을 압수했다.

연제서 관계자는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A씨를 추적하다 최근 다른 범행으로 이미 구치소에 수감된 사실을 확인하고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