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교사들을 흉기로 위협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초등학생 딸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는다고 생각해 학교를 찾아가 교사들을 위협한 A씨(51세)를 검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고성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지적장애 3급인 딸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는다고 느끼고 담임교사에게 항의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서 휴기를 챙긴 A씨는 술에 취해 학교 복도에서 행패를 부렸고 딸 담임교사는 만나지 못했다. 다른 교사들이 설득해 A씨는 흉기를 내려놓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경찰에서 “딸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에 화가나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또 자신이 정신질환 관련 약을 먹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고성서는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해 학교를 찾아간 것 자체가 위험성이 크고 재범우려도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자세한 병력과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