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허위진술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상대방의 개인 신상을 SNS에 유포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술에 취해 상대방을 폭행하고 남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SNS에 올린 A씨(35세)를 검거, 상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모욕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동래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5월 13일 오후 10시50분쯤 부산 동래구 사직동 한 주점에서 지인 B씨(35세)와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으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다음날인 14일 오후 4시10분쯤 주점에서 근무하는 종업원 C씨(22세, 여)의 이름과 직업, 사진 등 개인정보를 전단지 형태로 만들어 SNS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C씨에게 'B씨가 먼저 때렸다고 경찰에 진술해 달라'고 강요하다 거절당하자 C씨의 개인정보를 SNS에 무단으로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초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그러나 동래서가 현장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과 휴대전화 메시지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거짓으로 밝혀졌다. 동래서는 14일 A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