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교도소 출소 1년 만에 48명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은 인터넷 중고나라 카페 등에 허위 매물을 올린 후 돈만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A씨(32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채팅방에 '다이아 8만개를 판매하겠다', '11만원 짜리 구글 기프트카드 두 장을 12만원에 팔겠다'는 등의 글을 올려 피해자들을 모집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계좌매입업자를 통해 사들인 타인 은행 계좌로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가로챘고 현재 파악된 것만 48명에 피해금액은 2728만4000원에 이른다.

재판부는 또 계좌매입업자에게 현금 70만원을 받고 우리은행 계좌 및 체크카드를 빌려준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기소된 B씨(28세)에게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죄를 치밀하게 계획했고 피해액을 변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반성하고 있고 범행을 자백했고 일부 피해자와는 합의해 유리한 점이 인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