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이미지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57점의 중국 도자기를 훔쳐 보관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대전경찰청은 전남 신안군 증도면 도덕도 앞 신안해저유물매장해역에서 57점의 중국 도자기를 훔쳐 자신의 주거지 등에 숨겨 보관한 A씨(63세)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대전청은 A씨를 매장문화재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월20일 검거하고 경기도와 서울 자택과 친척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도자기 57점을 압수했다.

대전청과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1983년부터 금년 3월까지 36년 간 자택 등지에 숨겨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안선은 신안군 증도면 도덕도 앞바다에서 1975년 처음 확인됐다.

발견 장소 일대는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빠르게 변해 정부가 문화재를 수중 발굴하는데 1976~1984년 총 11차에 걸쳐 군부대까지 동원하는 등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도 됐다.

조사결과 도굴꾼들은 정부의 수중 발굴 작업이 없는 틈을 노려 고용한 잠수부를 야간에 투입, 문화재를 도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일본 브로커를 만나 유물 구매 의사를 타진했다.

A씨는 경찰 과정에서 ‘압수된 도자기에 대해 골동품 수집을 취미로 하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으로 물려받은 것일 뿐 도굴된 신안 해저 유물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